낚시 이야기

제주도 낚시를 하러 가는건지 풍경 구경하러 가는 건지 이제는 헷갈리는 출조 - (2019 01월20일) -

천사종하 2019. 2.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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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 : 7물

만조 : 21시 49분

낚시장소 : 박수기정 포인트

잡은고기 : 벵에 손바닥만한거 몇십마리

채비 : 전유동 가지채비




제주도 생에 첫 낚시하러 가는 동생과의 첫 출조 - (2019 01월19일) -

https://jongha1004.tistory.com/1816


바로 이 전날은

그리고 

경일이 형님

생에 첫 낚시를 하는

선우

이렇게 출조를 했으나

이날은

저와 경일이 형님만의 출조 였습니다


다른 포인트는 생각도 하지 않고

이제는 바로

박수기정 포인트로

차를 몰았습니다


그냥 머 생각할 시간도 귀찮다고 해야 할까요


어차피 다른 포인트 가도

좋은 자리는 이미

현지 분들이 다 자리 잡으셨고

어찌 저찌 자리 잡는다고 해도

백만 잡어들과

싸움해야 하는 상황 이니깐요


그래도 이 포인트는

생각지도 않은

농어

무늬

호박돔

달고기등

소소한 낚시의 재미를 주는 곳이라

요즘들어

계속 가고 있는 편입니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한컷

 




어떤 현지인 분이

문어 채비로

계속 이곳 저곳을

들 쑤시더니

문어를 잡아 내시더군요

이미 한마리 잡은것도 있으셨고

마지막에 잡은건

엄청 컸습니다

잘 잡으시더군요

다음엔 저도 그냥 낚시고 나발이고

문어나 잡을까 한참을 고민하는

순간이였습니다...^^




석양을 바라보며

낚시고 머고

어차피 벵에돔 손바닥만한거

계속 나올거니깐

낚시대 내려두고

석양 사진이나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중에

나름 멋지게 나온거

한장

블로그에

소소한 추억으로 남길겸

남겨 둡니다



저는 요즘

고기 잡는 재미보다

이런 재미로 낚시 다니는거 같습니다



결국 이날도

벵에돔

30 

이상은 구경도 못하고

손바닥 만한거

수십마리 잡고

다 방생해주고

철수 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고기를 잡지 못해도


좋은 사람과

좋은 예기를 나누며

좋은 장소에서

좋은 소소한 추억 하나 남긴 것만으로도

저는 이날 하루를 열심히 보냈다고

생각하니깐요

단 하루라도

열심히 보낼수만 있다면

전 그걸로

잘 살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요 근래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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