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식당 이야기/제주식당이야기

제주도 다음날 여기서 술머시다 발리행 비행기 못탈뻔한 돼지고기 전문점 - 돼지 목장 -

천사종하 2019. 1. 15. 11:36
반응형


발리로 떠나기 하루전

나 영민 진희 그리고 뒤에 합류한 선봉 선우


이렇게 조촐히 비도 오는날

돼지고기에 소주 한잔하기 위해 모인

소소한 하루

진희의 추천으로 아니

주차할 자리가 없어

그냥 들어가본집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먼저 자리를 잡은

우리 셋


그러고 보니 가격표랑 간판도 찍지 않았네요

이미 여기서 정신줄 놓아버린

진희가 술 먹이고

발리 가지마라면서

무슨 신혼 여행지에 남자 혼자 여행가냐고

비행기 취소하고

계속 자기랑 술이나 마시자면서

처음엔 농담인줄알았으나

진담이였던....

무서운 집념의 사나이 진희

계속 술을 먹이던

형 내일 못가요 

이 말을 되풀이 하면서...


그리고

고기집에서도

여자친구에게 중간 중간 보고를 하던

영민이



화상통화로 마음껏 먹고

영민이가 계산하면 

나중에 재수씨가 주겠다며

우리에게 엄청 따뜻한 말만 하시던

재수씨...^^

아~~~ 저런 여자분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들더 군요




이집의 불판은 솥뚜껑 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먹는 솥뚜껑

돼지고기

김치에 싸 먹으면

그맛이

일품이죠

맛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음 친구들끼리

오붓하게 모여

이런 저런 세상살이 예기하면서

소주 한잔하면

좋은장소

그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거 같네요




늦게 도착한 선우가

도착과 동시에

소맥을 말기 시작하던

캐나다에서 오랜 유학하다 와서는

이제 한국인 다된

도대체 이런건 누가 착한 애 한테 가리키는 거야...




지긋이 익어가는 고기와

소맥

그리고 나의 인연의 강에 들어온 사람들...

이런 소소한 추억속의 하루

이제는 고마워 하고

행복해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단 한순간도 내 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잊지 않으려고

기록도 하나 하나 남기고 있습니다

그때의 사진

추억

내 소소하고 소중한 기분하나 하나 까지...


지금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예전의 저처럼 

이런 소소한 추억들을

소중히 하지않고

계시는건 아니신지


그러지 마시고

즐겨보세요

여러분의 소소한 시간을...

저처럼 돌이킬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하고 나서

깨우치게 된다면

심장에 커다란 구멍이 난듯이

후회와 미련만 남을 테니깐요...




어제 카톡 프로필에

새로운 음악 한곡을 봤습니다

어반자카파 - River


가사속 글들이

너무 슬프더군요


하지만

조금더 만난다 해도 우린 후호랄 거라는

가사


그 한 가사 만은 절대 인정할수 없었습니다...

인연의 강은 가보지 않고서는

그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는것...

알수 없다는것

후회는 해보고 나서 하는것이

더욱 미련이 없다는것...


1년전 

인생 최대의 실수를 한 

나...

그리고 지금의 나

많은 것이 변했지만

가장 크게 바뀐게 하나 있다면

위에 적은 바로 이점 이겠네요

하루 하루를 살면서 더큰 후회는 할지언정

절대 미련따위는 두지 말자...

나에게나

내주위의

다른 누군가에게나..




저는 지금 미련과 후회 두개다

심장에 박힌채

가슴에 엄청난 구멍을 가진채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거든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