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 : 조금
만조 : 16시 30분
낚시장소 : 박수기정포인트
잡은고기 : 벵에돔 손바닥만한거 십여마리
채비 : 가지채비
언연한 봄이 제주도에 찾아왔습니다
이제는 낮에는 반팔을 입고 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낮에는 따스한 햇볕이
내리 쬐고 있습니다
벵에돔은 거진 2달만에 출조입니다
3월초에 출조를 한뒤
제주도 모든 고기가
영등철을 맞아
자취를 감춘걸 알게되고
중간에 학꽁치랑 무늬 한번 출조해서 그것마저 꽝친뒤
한참 안가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랑
경일이 형님이
이날 박수기정 포인트로 출조를 가봤습니다
바다에도 봄이 오긴 왔습니다
그 흔하던
벵에돔 작은것도 잘 보이지 않더니
박수기정 포인트에
벵에돔 작은것들이
백만대군이 몰려있더군요
여러분 혹시 벵에돔이 라이징하는거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날 봤습니다
새끼 벵에돔 수백 마리가 서로
먹이를 자기가 먼저 먹기위해
밑밥을 던지면
라이징을 하더군요
참 낚시 오래하다 보니
별에 별 광경을 다 봤습니다
마냥 좋다라고 할수 없는게
작은 벵에돔들이 너무 많아
채비가 안착되기도 전에
미끼가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결국 벵에 빵가루 채비를
빵가루를 크게 달아 던져 봤으나
아무 의미 없더군요
한술 더떠 옆에 조사님은 보쌈 채비를
사용하셨으나
그역시
뱅에돔 새끼 백만대군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낚시꾼 근처를
기웃거리며
낚시꾼들이 잡은 고기를
얻어먹던
백로과의 무슨 새 같았는대
이름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한번 두번 얻어 먹어본게 아닌거 같더군요
마치 낚시꾼들에게
고기 잡아서 나줘 라는 눈빛으로
낚시꾼들 주위를 계속 한참을 배회하면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마음씨 좋은 몇몇 낚시꾼들이 잡은
잡어들을 던져주니
바로 냅다 먹어버리더군요
이날 낚시의 또다른
신기한 구경거리였습니다
이날은 너무 신기한거 많이 구경한 낚시였습니다
이날 잡은 벵에돔 새끼들
사진 찍고 방생
사진찍고 방생
난중에는
사진찍기도 귀찮아서 잡자 말자 방생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마음먹고 하룻동안 계속 벵에돔 새끼만 잡았으면
농담이 아니라
100마리도 가능할거 같았습니다
낚시대 펴고 10분만에 6마리를 잡았으니 깐요
오래간만에
같이
출조한 경일이 형님의
옆모습
이곳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날씨한번 기가 막혔으나
낚시대를 펼치자 말자
거짓말 처럼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거기다 벵에돔 새끼들의 미친듯한 활동성 때문에
결국 한시간만 낚시 하다
포인트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보쌈 채비도 답이 없는대
그 어떤 방법을 써도
답이 없을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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