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러시아를 찾았으니
술도 한잔 해야 겠죠
러시아에서 술을 마시면 좋은점은
시끄러운 곳에서
혼자 아무에게도 관심도 받지 않고
눈치도 받지 않은체
술을 먹을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늘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영어좀 하는 러시아 친구들과 어울려
백만송이 장미를 같이 불으며
미친척하며
보드카를 원샷 하던 적도 있었으니깐요
지금 생각햐보면 너무 미친짓이였고
두번다시 오지 않을 추억중에 하나 이기도 합니다
아 우리나라 백만송이 장미의
원곡은
정확히는
리비아트 민요입니다
가사 내용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백만송이 장미와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당시 소련 치하에 있던 라트비아의 역사적 아픔과 설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죠
지모신이자 운명의 여신 마라가
라트비아라는 딸을 낳고 정성껏 보살폈지만
가장 중요한 행복을 가르쳐주지 못하고
그냥 떠나버렸기 때문에
결국 성장한 딸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독일과 러시아의 침략과 지배라는
슬픈 운명이었다는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겁니다
원곡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그리고
구소련 시절
알라 푸가쵸바가 불러
모든 대중에 널리 알려진 곡
백만송이 장미는
조지아의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가 프랑스 출신 여배우에
사랑에 빠졌던 일화를 바탕으로 가사를 쓴것으로 유명하죠
가사의 내용은
한 화가가 살았네 홀로 살고 있었지
그는 꽃을 사랑하는 여배우를 사랑했다네
그래서 자신의 집을 팔고
자신의 그림과 피를 팔아
그 돈으로 바다도 덮을만큼 장미꽃을 샀다네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붉은 장미
창가에서 창가에서 창가에서 그대가 보겠지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누군가가 그대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꽃으로 바꿔놓았다오
그대가 아침에 깨어나면 정신이 이상해질지도 몰라
마치 꿈의 연장인 것처럼 광장이 꽃으로 넘쳐날 테니까
정신을 차리면 궁금해 하겠지
어떤 부호가 여기다 꽃을 두었을까하고
창 밑에는 가난한 화가가 숨도 멈춘 채 서 있는데 말이야
만남은 너무 짧았고 밤이 되자
기차가 그녀를 멀리 데려가 버렸지
하지만 그녀의 인생에는 넋을 빼앗길 듯한 장미의 노래가 함께 했다네
화가는 혼자서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삶에도 꽃으로 가득찬 광장이 함께 했다네
노래가 들어보고 싶은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해 보세요
이번 여행은 그냥 조용히 맥주 한잔만 하기로 하고
이번에 찾은 바 입니다
러시아 바들도
예전과는 다른게
인테리어도 아주 화려해지고
실내 모습도
엄청 고급스러워 져 있더군요
물론 직원들 역시
기본적인 영어는 모두 구사해서
그점이 신기했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점은
메뉴판이 한글로 된것도 있었다는 겁니다
너무 신기했던
물론 요즘 어느 나라를 가던
할글 메뉴판이야 아주 쉽게 볼수 있지만
러시아에서
한글 메뉴판을 볼거라고는
예전에는
생각도 해본적 없었는대
엄청 신기하더군요
이날은
자몽 맥주와
안주로는
킹크랩을
혼자서 간단히
맥주 3잔 마시고 일어 났습니다
생맥주 한잔의
가격은 평균
350루블
우리나라돈
6000원 정도 였습니다
가게 옆에는
제 고향인 부산을 가리키는
건축물도 있길래
신기해서 한컷을
저 건출물 밑을 들어가면
영화에서 처럼
새로운 현실이 열릴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일도 안 일어나더군요...^^
이곳을 지나가면서
신기하게 제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노래가
하연우가 부른
백만송이 장미였습니다
미워하는 미워하는 맘없이...
제 운명의 신은 나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
너무 궁금해 지던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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