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

제주도 꽝 친대다가 친한동생 커플 싸우게 만든날 - (2018 08월14일) -

천사종하 2018. 8. 16. 00:01
반응형

물때 : 11물

만조 : 12시 35분

낚시장소 : 함덕 포인트 , 신촌포구 포인트

잡은고기 : 한치 0마리

채비 : 에깅

낚시시간 : 20시 부터 ~ 24시까지


올해 한치 낚시는 꽝인가 봅니다

이번이 두번째

꽝인대다가

같이 간 동생들 역시

한마리도 잡지를 못했습니다


이런날도 있다니

참 신기했던

제가 못잡아도

성인 남성 4명이 낚시가서

단 한마리도 못잡았다는게

너무 신기하기도 했고

쪽팔리기도 한 날이였습니다


신촌포구 포인트 같은 경우에는

전날 꾀나 많은 한치가 나왔다고

현지인들끼리 예기를 하더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머 낚시란게 잡힐때도 있고

안잡힐때도 있지만

제가 가는날은

무조건 잡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가는거라

기분이 더욱 안좋아 지더군요...


친한 동생하나는

여친분이 영화보러 가고 싶다는거

저희 때문에 낚시를 데리고와

여친분 표정이 많이 안좋더군요

결국 포인트를 옮기는 도중에

같이 오지를 않아

영화를 보러 갔는줄 알았는대

알고봤더니

한참을 싸웠다고 하던...

괜시리 제가 미안해 지더군요

괜히 낚시가자고 한건 아닌지 싶었던



연예할 남자중 가장 피해야할 남자 취미

1번이 낚시라고 하던대

낚시 취미를 이해해주는 여자분 없을거 같으나

전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어린 나이였지만

제가 낚시 다니는걸 아주 잘 이해해 줬거든요

처음에는 좋다고 쫒아 다니길래

그 애도 좋아하는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되었는대

제가 좋아하는거라

자기도 좋아해 보려고 노력 했던 거더군요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웠고

고마웠던지



그런 좋은 여자랑 왜 헤어졌는지

궁금하시다면

제 운명이 워낙 스펙터클해서

제 옆에 있으면

그 애도 제 운명의 수레바퀴 속으로 같이 빨려 들어갈거 같아

아니 빨려 들어가는게 보여서

헤어질때는

겉으로는 심한말을 하고

속으로는

평범한 남자 만나

평범한 사랑하면서

행복하라고

빌어주면서


떠나 보내 줬습니다

아니 제 발로

그 애 에게서 떨어져 나왔습니다

후회 하냐고 묻는다면

네!

후회하지만

제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잘 한 일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처음으로 이별에 용기를 내본 거거든요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은것도

꾸욱 참고 있습니다...^^




이놈의 운명이 먼지

이놈의 역마살이 먼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는 참 힘드네요...^^




동생 커플 낚시 때문에 싸웠다는

카톡보고

갑자기

이런 저런 생각과 추억이 떠올라

몇글자 끄적여 봤습니다





낚시도 좋지만

일단 주위 사람들 부터 챙기고

취미생활 하셨으면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커플이시거나

결혼을 하셨는대

낚시를 이해해주는 애인이나

부인이 있으시다면

그 여자분은 천사일겁니다...^^

절대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사랑한다와 고맙다는말

부끄러워 마시고

꼭!

해주시구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