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

제주도 눈내리는날 눈맞으면서 한 미친 벵에 낚시 - (2018 12월28일) -

천사종하 2019. 1.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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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 : 14물

만조 : 15시 04분

낚시장소 : 박수기정 포인트

잡은고기 : 벵에 손바닥만한거 몇마리

그리고 떨군 미터급 농어...

채비 : 전유동 가지채비




2018년 12월 28일

경일이 형님과 저 선봉이 재현이 이렇게 출조를 가기로 약속 했었습니다

그러나 눈이 내리더군요

아주 많이

낚시를 취소할까 했으나

그따위 눈때문에

낚시를 가지 않는다는건

그건 낚시꾼의 자세가 아니죠

그래서

제주시에서

그 눈발을 뚫으며 운전을 해

서귀포

박수기정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그날 낚시도 안하고

열심히 운전만 한 선봉이게게

이 글을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포인트 진입로에서

슈퍼에서 간단히 밑밥과 새우를...구매하고

포인트로 들어섰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와중에

열심히 낚시중이신

경일이 형님의 뒷모습



이곳 포인트를 추천해준

재현이의 뒷모습




그리고 마치 소풍온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며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열심히 사진을 찍던

 선봉이의

옆모습

이날 가장 고생한건

낚시를 한 우리가 아닌

하루 종일 운전을 했던

선봉이가 가장 고생했던

그 많은 눈발을 뚫으며...

운전하랴

우리들 다 데리러 오랴

데려다 주랴...




시간이 지날수록 눈발은 더욱

거세지더군요

그래도 누구하나 포기하지 않고

낚시를 했습니다



제가 잡은 고기라고는 뱅에돔 손바닥 만한거 몇마리

벤자리는

재현이가 잡은거였는대

일단 크기가 좀 되서

킵해둔 거였습니다




그러다 박수기정 가장 명당 포인트에서

조사님 한분이

큰 입질을 받았는대

감성동

6짜를 잡아 올리더군요


해가 질 무렵 이 사진을 찍고 얼마뒤 저도

큰 어신을 받았습니다

미터급 농어

채비가 약해 엄청 고생하며

수면위 까지 끌어 올렸으나

바늘털이 한번에

바이바이 해버리고만

바로 발 아래 까지

끌어 냈었는대

너무나 아깝더군요....

벵에돔 바늘이

반에 반조가리가 나버렸습니다


경일이 형님의 한마디

오늘 종하 잠다잤네....^^


그러나 그뒤 경일이 형님 역시

미터급 농어를 걸었고

저와 같이 마찬가지로

바로 앞에서

바늘털이로

농어를 떨구어 버린

아마 경일이 형님도 

이날은

못주무셨을 겁니다...^^


이렇게 2018년 12월 28일

미친 날씨속에

미친 낚시는 끝이 났습니다...


이날의 소소한 추억은

당분간 절대 잊혀지지 않을거 같습니다...


낚시는 미친 짓입니다....

그래서 저는 낚시를 좋아합니다

인간은 미치지않고서는 

재미없이 늘 반복되는 이 인생을

살수가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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